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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T 시장에 BTS를 시작으로 언터테인먼트 업계가 뛰어드는 이유
    카테고리 없음 2021. 11. 15. 13:18

     

    목차

       

      11월에 접어들어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가 회사 설명회를 열고, 'BTS 굿즈'를 요즘 핫한 NFT를 적용해서 판매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소개하여 팬덤과 시장에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그 후 바로 SM도 NFT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외에도 JYP스튜디오드래곤 등 많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자들이 NFT에 꾸준히 관심을 갖는 이유는 뭘까요?

       


       

       

      NFT가 대체 무엇이길래?

      NFT'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디지털 자산에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기술입니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무엇이든 'ctrl c + ctrl v'만 있으면 모든 걸 복제할 수 있습니다. 글이며, 사진, 음악, 영상 모두 복제가 가능하죠. 보게 하는 과정에서 복제품이라는 흔적도 남지 않습니다. 원본과 100% 일치하게 복제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디지털 세상의 자산들은 그 가치가 매우 낮습니다. 복사 금지 설정을 해놔도 캡처가 가능하고, 뚫을 방법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세상만큼, 디지털 세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디지털 세상에 현실 세계 이상의 세상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하는데, 그 세상이 바로 '메타버스(Meta+Universe)'입니다. 우주와 세계를 추월한 세상이라는 뜻의 새로운 합성어입니다. 

       

      현실세계만큼 정교한 디지털 세상을 구축하기 위해서 복제가 불가능하도록 디지털 세상 속 자산에 고유번호를 부여하여 그 자산이 아무리 복제되더라도 원본은 하나라는 것을 증명하고, 또 그 원본이 누구의 소유인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NFT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nft-가상자산-코인

       

      NFT의 현재 상황

      NFT는 앞으로 펼쳐질 메타버스 속에서만이 아니라 지금 당장부터도 인기를 얻고 있고, 그 가치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든 짤 영상은 저장도 쉬운데, 이런 짤 영상에 NFT를 붙이게 되면 원본 영상이라는 것을 인증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짤을 좋아하는 사람은 원본을 갖고 싶어서 거액을 주고 사는 것이죠.

       

      실제로 얼마 전에 '도지 NFT'가 45억 원에 팔린 사례가 있습니다. 대체 얼마나 돈이 많으면 그런 거래가 이루어지는지 모르겠지만,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이죠. NFT가 없었더라면 복붙으로 저장했을 수많은 복제 짤 중 하나였을 텐데, NFT 덕분에 원본 짤이 탄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NFT거래는 이미지나 영상 등의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나날이 더 다양한 곳에 적용이 될 것이니다. 이런 NFT는 소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나 개인들의 관심과 투자가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NFT와 함께 사고팔 수 있는 코인들의 성장도 눈에 띕니다. NFT는 현금 거래가 아닌, 가상화폐를 이용해서 거래를 하기 때문에 NFT거래가 가능한 코인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갈수록 '메타버스'를 비롯해서 NFT 산업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하이브'가 NFT에 진출하겠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기대감에 주가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시대적 변화도 있지만, 최근에 페이스북도 '메타'라는 사명으로 바꾸면서 메타버스와 연결고리인 NFT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더 큰 기대감을 주었습니다.

       

      코인투자-가상자산-이미지

       

       

      메타버스와 NFT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아직 염려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이 생겨나다 보면, 이전에 없던 분야이기 때문에 몇 가지 문제점에 봉착하게 됩니다.

      1. NFT 관련 정책이나 법이 없다 : NFT의 재산권 인정 기준과 범위조차 법적 기준이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 NFT는 작품의 '원본 증명서'와 같은 역할을 할 뿐, 저작권까지 포함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NFT를 샀다고 해도 해당 콘텐츠에 대한 독점적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현실에서 별도로 저작권 거래가 이뤄질 경우, 저작권법에 의해 사용권이 제한되어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이거 참 아이러니하죠? 원본인데, 저작권이 없으면 원본이지만, 저작권을 가진 자를 통해서만 거래나 사용이 가능하다는 상황이 되는 것이니까요.
      2. NFT의 안정성이 불안하다 : 이도 아이러니한 것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만큼 안정성도 높아야 하지만, 저장 공간의 문제 때문입니다. 블록체인 기술로 안정적이더라도 결국은 데이터링크에 저장해야 되는데, 데이터링크는 도메인 상에 존재하기 때문에 도메인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비싸게 주고 산 작품이 순식간에 사라지게 되는 상황ㅇ이 올 가능성이 항상 존재합니다.
      3. NFT의 무분별한 확장 : 무한복제나 도용에 취약했던 기존의 디지털 아트에 '원본' 인증을 부여한다는 부분에서는 희소성이라는 보호체제를 만들어 좋지만, 분야가 늘어나면서 가치상으로 인해 거품이 많이 낄 것으로 전망합니다.

       

      bts-방탄소년단-nftBTS-해변에누워
      [사진출처] BTS 인스타그램

       

       

      '아미'들이 BTS 굿즈를 NFT에 적용한다고 화가 난 이유

      NFT 시장의 발전을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지만, 우려하는 시선들도 많이 존재합니다. 이번 '하이브의 NFT BTS 굿즈' 적용에 많은 팬들이 거부감을 드러낸 이유는 분명합니다.

       

      위버시-플랫폼
      팬과의 소통 공간 '위버시'

       

       

      각종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원 같은 콘텐츠에 NFT를 부여하는 경우, 기존에 유통되던 것과 똑같은 이미지일 뿐인데, NFT가 부여되었다는 것만으로 가격이 엄청나게 뛴다거나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음악에 NFT가 붙어서 높은 가격에 팔리는 것이 과연 어떤 팬들의 입장에서는 의미가 있을 건가'에 대한 회의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투자자들에게는 돈벌이 수단으로는 최적 일지 모르지만, 실제 그것을 사용하거나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BTS의 NFT 포토카드 출시 소식에 전 세계의 많은 '아미'들이 화를 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아시겠죠? 이미 '위버시'에서 문제없이 팬 문화가 펼쳐지고 있는데, 굳이 여기에 NFT를 더한다는 것은 플랫폼을 강화한다라기 보다는 'BTS 굿즈'의 비용을 높여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 한다고 느낄 수밖에 없겠죠? 

       

       

       

       

      현재 NFT는 가상자산으로 분류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탈세의 수단으로 쓰일 위험이 있고, 암호화폐로 거래되는 만큼 가격 안정성 또한 보장되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법적인 제도까지 미비한 만큼, 투자자들이 거래 과정에서 피해를 보더라도 구제받지 못할 거능성이 높아 아직은 위험하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수많은 논란을 뒤로한 채 날로 성장하는 NFT시장에서 거품이 잔뜩 끼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두려운 것이죠.

       

      어차피 시장은 변화해갈 것이기 때문에, 변화를 대처하는 우리 스스로가 현명하게 지식을 쌓아 무지에 휩쓸리지 않고, 고래의 등에 잘 올라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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