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복에 제발 이러지 좀 마세요!

아침 식사는 건강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거 아시나요? 자는 동안 공복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개인마다 잠자는 시간에 따라 공복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최소 5~6시간 이상은 공복 상태를 유지할 겁니다. 너무 긴 공복 시간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아침 식사는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1. 아침 식사의 중요성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심장 질환과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고, 관상 동맥 심장질환은 30%가 높다는 일본 국립암센터의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주 2회 이하로 먹는 사람은 매일 먹는 사람에 비해 뇌출혈 위험도 36%나 높다는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아침 식사를 꼭!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아침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배를 채우는 목적으로 아무거나 먹는다고 좋지는 않습니다.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이 있게 마련이죠. 공복 상태를 유지하다가 아침을 먹는 것이기 때문에 공복에 먹으면 몸을 망가뜨릴 수 있는 음식도 있습니다.

 

 

 

 

2. 공복에 피해야할 음식

• 찬물 : 기상 직후에 물을 마시면, 탈수를 막고,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장 연동 운동을 도와 변비해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아침 공복에 물 한잔은 보약 그 자체인 거죠. 그러나 공복에 찬물을 섭취하는 것은 수면 중 떨어진 체온을 더 낮추는 역할을 해서 면역력 저하와 소화 기능, 신진대사의 효율성을 낮추어 좋지 않습니다. 공복에 마시는 물은 체온보다 조금 낮은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진정한 보약이 될 것입니다.
• 커피 : 기상 직후 1~2시간 동안에는 신체 활력을 높여주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 그런데 아침 공복에 커피를 마시게 되면, 커피에 있는 카페인이 체내 코르티솔 분비를 더욱 증가시켜 우리의 몸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이 코르티솔은 신체가 외부의 자극이나 스트레스에 대항하도록 활기를 불어넣는 작용을 하는데, 체내 코르티솔 수치가 정상보다 낮으면 무기력해지고, 반대로 코리티솔 수치가 정상보다 높아지면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해져 이유 없이 불안하고 초조한 기분이 들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게다가 혈액 속 지방 및 포도당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당뇨와 비만을 일으킬 수 있고, 혈류량과 혈압이 높아져, 고혈압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별다른 일이 없는데도 짜증 나는 날이 잦다면, 모닝커피 마시는 시간을 살펴봐야 합니다. 그래서 커피는 잠에서 깨고 최소 2시간 반 정도는 지난 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체내 '코르티솔'은 점심 12~1시, 저녁 5시 30분~6시 30분 사이에도 분비량이 상승하기 때문에 하루중 커피 마시는 적절한 시간을 정하자면, 기상 2시간 반 이후나 오후 1시 30분~5시 정도까지가 좋을 것 같습니다.
• 시리얼, 토스트 : 아침 수면으로 오랜 시간의 공복이 유지되면서 혈당이 낮은 상태인데, 음식이 갑자기 들어오면 혈당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아침 식사로 정제된 탄수화물인 토스트나 우유에 시리얼을 넣어먹는 경우 혈당이 급격히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혈당이 급격히 변한다는 것은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가 대량으로 발생하여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기 위해 면역세포가 모여들게 되는데, 이로 인해 혈관벽이 두꺼워져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고, 각종 심혈관질환 등의 위험한 원인이 됩니다.

 

 

 

건강을 위해 공복에 피해야할 것들이 찬물, 커피, 시리얼, 토스트 등인데요. 아침 식사는 중요하기 때문에 몸에 해로운 것보다는 몸에 도움이 되도록 '오트밀, 잡곡, 현미밥' 위주의 건강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시에 당이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지도록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등을 먼저 먹고, 단백질 및 지방을 포함한 고기나 생선을 먹은 후 탄수화물을 먹는다면 굉장히 건강한 아침식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