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2.0 출시로 호들갑 떨지 마세요!

테라의 공식 트위터를 확인해보니 가치 폭락으로 인해 실패한 암호화폐 테라(Terra)/루나(LUNA)의 블록체인이 곧 부활해서 가동된다는 글이 올라왔네요.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 '테라 2.0'의 출범을 알린 것이죠. 권도형 대표가 제안한 테라 인프라 서비스가 65%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하여 5월 27일부터 '테라 2.0' 체인을 시작하고, 루나를 발행합니다.

 

 

테라 2.0 출시로 투자자 만회의 기대감

테라 2.0 출시와 루나 재발행은 투자자들에게 희소식인지, 끝없는 늪에 빠지는 것인지 아직은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투자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부정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새롭게 발행한 루나 코인의 분배 계획은 커뮤니티 풀에 30%를 분배하고, 테라의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 UST(테라 USD)'가 미국 달러화와 '디페깅(Depegging)'하기 전, 루나 보유자에게는 35%를 분배하고, 디페깅 전 앵커 프로토콜 스테이 킹 UST 보유자에게는 10%를 분배합니다.

 

그리고데페깅 후, 루나 보유자에게는 10%를 디페깅 한 후에 UST 보유자에게 15%를 분배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베스팅(매수권의 조건부 불완전 주식 부여)'과 '클리프(최초로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유기간)' 등 일종의 락업 장치들이 있어서 새로운 루나가 발행되어도 투자자는 토큰을 바로 받을 수 없다고 알려졌는데,테라 폼랩 스는 디페깅 전 100만 루나 미만의 보유자에게는 1년 작업 후 2년간 락업을 차등 해제하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100만 루나 이상의 보유자에게는 1년 락업 후 4년간 락업 차등 해제 조건으로 새로운 루나를 분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루나/테라 투자자들을 위한  손실 만회 프로젝트?

 새로운 루나 발행이 현실화되면서 공지된 권 대표의 계획이 투자자들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지를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이 계획이 이뤄지고, 투자자들의 손실이 만회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루나의 가격이 올라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주요 가상 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를 지원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국내에서는 가장 큰 업비트가 새로운 루나 에어드롭은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루나 자체의 거래 지원 여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아직은 희소식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 후에도 루나의 가치가 과연 얼마나 오를지는 회의적이라는 게 투자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해외에서는 세계 최대 가상 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테라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바이낸스 사용자에게 가능한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테라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어떤 거래소에서 지원할지 지켜보면서 루나의 행보를 관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루나/테라는 회생불가?

바닥으로 떨어진 루나/테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는 어렵습니다. 대박을 꿈꾸는 모험형 도박성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은 지금 당장 쓸어 담으려 하지만, 건강한 투자를 위해서는 그런 모험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다른 좋은 건강하고 신뢰성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좀 늦었지만, 코인원에서도 최근 5월 2일, 루나를 퇴출했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원화 마켓 거래소에서의 루나는 모두 퇴출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루나 2.0이 새롭게 출시한들 이미 손을 뗀 거래소와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출시하는 테라 2.0은 책임보다는 앞으로 줄 서있는 소송을 회피하기 위한 할리우드 액션일 뿐입니다. 위험한 불확실성에 투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