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와 트위터의 소송 전쟁

한 동안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다며 대대적으로 떠들어댔는데, 한참을 간보더니 급기야 트위터 인수를 철회하고 말았습니다. 트위터 인수 이슈로 코인과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도 많은 혼란을 야기했죠. 트위터를 저렴하게 인수하기 위해 간 보다가 440억 달러 계약까지 협상을 했지만, 결국 철회한 것에 대해 트위터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인수 철회에 대한 트위터의 소송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지만, 7월 15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인수합의를 철회하라는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이제 미국의 '델라웨어 법원'은 주가와 평판이 모두 하락한 회사를 매수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소송에서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거래에 대한 구속력있는 계약에 서명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트위터 인수 계약에 있어서 머스크 개인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트위터와 주주에 대한 의무를 져버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트위터 측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델라웨어 계약법을 받는 다른 모든 당사자와 달리 자신이 자유롭게 마음을 바꾸고, 회사를 망치고, 운영을 방해하고, 주주가치를 파괴하고 떠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머스크 패션으로 그는 트위터의 소송에 대해 "Oh the irony lol(오 아이러니 롤)"이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트위터의 변호사들은 일요일 서한에서 "머스크의 거래 종료 시도가 무효하고, 부당하다.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거래를 위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트위터의 소송은 머스크가 플랫폼에 있는 스팸봇 수에 대한 정보 제공을 거부했다고 회사를 비난한 후 나온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가 활성 사용자의 약 5%가 봇이라는 공개 성명을 믿지 않는다고 거듭 비난했었죠. 그러나 트위터는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머스크와 그의 팀이 합병 계약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는 입장입니다.

 

 

 

트위터는 예전에도 머스크에게 경고했다!

마이크로 블로깅 회사가 거래에 대해 일론 머스크를 법원으로 데려갈 것이라는 소식은 주주들에게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트위터는 회사 이해관계자가 잠재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소송에 대비해야 한다고 SEC에 제출한 가장 최근 분기 10-Q 서류에서 거래와 관련된 소송으로 인한 잠재적 비용에 대해 경고한 적이 있죠.

 

트위터는 문서에서 "합병과 관련된 향후 소송의 결과와 상관없이 그러한 소송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경영진이 일상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방해할 수 있다. 합병과 관련된 소송에서 청구 및 반소를 처리하기 위한 소송 비용과 운영, 전망, 재무 상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합병이 성사되지 않으면 합병 불성립과 관련해 소송이 중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거래 또는 거래와 관련된 소송이 광고주에게 피해를 주고, 주가를 낮추며 인재 유출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을 예견하며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초기 반대 입장을 폈던 트위터 입장에서는 뒤통수 제대로 맞은 상황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유능한 사업가인 것은 맞지만, 투자자나 상대편에서 보면 정말 얄미운 인물이죠.

또 모르겠네요. 갑자기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며 시장을 교란 시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