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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X 거래소 파산이 낳은 코인 시장의 미래
    카테고리 없음 2022. 11. 17. 23:03

    침체되었던 코인 시장의 상승세를 이어갈 좋은 타이밍에 날벼락이 떨어졌죠.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 여파가 심각했습니다. 과거의 흐름을 봤을 때 11월에서 12월까지는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수익을 많이 얻었었기 때문에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파산 여파가 큰 것은 굉장히 짧은 시간에 이뤄졌기 때문에 대비할 수 없어서였습니다.

     

     

    FTX 가상자산 거래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거래소로 알려져 있는데, 전체 120만 명 정도의 사용자를 보유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실거래 이용자가 1만~5만 정도라도 합니다. 국가별 기준으로는 6.21% 정도로 발표되었습니다.

     

     

    FTX-코인-거래소-파산

     

     

    세계적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큰 거래소가 파산 지경에 이르기까지는 바이낸스 대표 "신뢰하기 어렵다!"라는 말 한마디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FTX의 자회사인 '알라메다'에 고객 자산 일부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11월 7일 바이낸스 대표가 신뢰하기 어려운 FTX 자사 코인인 'FTT를 모두 매각'하게 되었죠. 

     

     <FTX 사태 진행과정>
    11월 7일 - 자오창펑 바이낸스 대표 'FTT 모두 매각'
    - 블록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 유동성 경고 "FTX 현금성 잔액 93% 감소"
    8일 - FTX 고객 자산 인출 중단
    - 바이낸스, FTX 해외법인 인수 방침 발표
    9일 - 바이낸스, FTX 인수 의사 철회
    - 주요 가상화폐 폭락
    11일 - FTX, 파산보호신청/뱅크먼프리드 CEO 사임
    12일 - FTX, 자금 유출 뒤 해킹 가능성 조사

     

    그 후 인수 번복에 빠른 속도로 가상화폐 시장 폭락, 'FTX 파산 보호 신청', 자체 해킹, 송금 사고까지 5일~10일도 안 되는 시간 동안 휴지조각이 되었습니다.  

     

    부채 규모가 최대 66조 원에 달하는 '코인판 리먼 브라더스 사태'라고까지 불리고 있을 정도로 피해 규모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니다. FTX 해킹으로 사라진 자금은 최대 8,7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파산 보호를 신청한 다음 이뤄진 사건으로 회사 자체에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물론, 회사 측은 부정하지만 코인판의 어두운 단면을 아는 분들은 납득이 가실 것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자리에서 물러난 FTX CEO '샘 벙크먼'이 자신이 설립한 가상자산 펀드 '알라메다 리서치'에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4,120억 원)를 송금하다가 배달 사고가 난 사건입니다. 이 배달 과정에서 20억 달러(한화 약 2조 6,822억 원)가 사라진 것인데, 모두 고객들의 자금인 것입니다.

     

    샘벙크먼-FTX-CEO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알라메다 FTX 경영진이 고객 돈으로 알라메다의 빚을 갚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때 '알라메다 리서치'는 파생상품 투자로 대규모 손실을 입고, 대출 상환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불법 지원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고객 자금을 비밀리에 넘기는 이런 불법 지원은 고객들에게 어떻게 보상할 수 있겠습니다. 파산된 이 FTX에서 말이죠. 앞으로 어떻게 고객들에게 보상이 될 수 있을지 미래가 캄캄합니다.

     

    미국 법무부증권거래위원회(SEC)도 해킹 피해와 계열사 송금 등에서 금융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사태로 처음 FTX를 인수하기로 했다가 철회했던 바이낸스는 FTX의 자사 코인인 FTT의 예치를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의심스러운 추가 공급을 막기 위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합니다.

     

    바이낸스 CEO는 FTX의 파산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의 마지막 악재가 아니라 또 다른 악재들이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곧 파산 도미노가 올지도 모르니 우리도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조금 오른다고 코인을 매입하는 것보다는 잠시 현금화해 놓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도 좀 더 대응력 있고, 안전한 업비트바이낸스 정도로만 거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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