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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기한 표기로 변화, 식품안전 기준에 맞춰 유통기한 버린다.
    카테고리 없음 2022. 12. 3. 11:43

    자연에서 나오는 그대로의 음식도 시간이 지나면 상하게 되죠. 가공되어 판매되는 음식들은 당연히 변하기 때문에 그동안 유통기한이라는 표기를 해두어 안전하게 그 기간 안에 소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하루라도 지나면 상했다고 버리게 되는데, 2023년부터는 식품들에 '소비기한'이라는 표기로 이름이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무엇때문일까요?

     

    유통기한이 아니라 식품 소비기한이다.

    기존에 우리가 식품에 사용하던 '유통기한'은 명칭에서 확인할 수 있듯 판매자 입장에서 판매(유통) 해도 되는 기한을 표기하는 방식입니다. 상하는 기준이 아니라는 것이죠. 의미 설명이 잘 전달되지 않아서 일까요? 소비자들은 그 유통기한이 지나면 상했다고 버리게 됐죠. 멀쩡한 식품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양이 상하는 날짜 표기 미흡으로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는데 일조한 셈입니다. 한 해에 548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지는데, 이는 축구장 100개를 덮을 만큼의 양입니다. 

     

     

     

     

    이제 각 식품의 상하는 기준을 검증하여 소비자들이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는 판단 기준에 변화를 줍니다. 소비기한이라는 명칭으로 변화를 주면서 기존에 표기되었던 유통기한에 비해 보관 날짜가 길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소비기한'보관 조건을 준수했을 때 먹어도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보는 기준입니다. 판매자 입장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기준을 명확히 해주는 정책 기준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 식품의 소비기한에 따른 표기일 변화 >
    두부(17일>17일) 햄(38일>57일) 어묵(29일>44일)
    과자(45일>81일) 우유(16일>24일) 발효유(18일>32일)
    과채쥬스(20일>35일)    

    유통기한으로 표기 시에는 우유가 16일이었는데, '소비기한'으로 바뀌면 24일로 늘어납니다. 발효유의 경우는 18일에서 32일로 거의 두배에 가깝게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길게는 70% 정도의 기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짧은 유통기한 때문에 버려졌던 식품 낭비가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료-사용기한-냉장고

     

     

     

    소비기한으로 새로운 식품 표기법 적용

    지금까지 우리 소비자들이 오해했던 부분이 유통기한은 식품이 상하는 기준이라는 생각인데요. 원래 유통기한은 음식이 상하는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정책으로 분명히 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식약처'에서는 2025년까지 200개 식품유형2,000여 개 품목소비기한 설정한다고 합니다. '품질안전 한계 기한' x 안전계수(1 미만)를 공식으로 하여 제품 보존/저장 중 냄새, 외관, 세균수, 산성도 등 품질변화 영향 요인을 기반으로 하여 설정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낼 것입니다.

     

    그러나 식품 중에서도 삼각김밥, 도시락즉석식품은 기존 유통기한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즉석 섭취식품은 변질 우려가 많고, 하루만 지나더라도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품성을 고려하여 소비기한 설정 공식을 대입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한 표기 방식의 변화가 곧바로 소비자들의 식품 섭취 습관을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이런 변화는 추후에 경제적인 손실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비기한 표기방식이 식품으로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고, 제조업체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그런 만큼 관련 기관들의 꼼꼼한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소비기한 표기법이 음식물 폐기 비용 절감 등 경제적으로 1조 원 정도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정부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피부로 와닿지는 않는 얘기지만, 식품 하나하나를 보관하면서 섭취하는데 여유를 가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기한-과자

     

    물론, 이런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소비기한이 기존 방식보다 날짜가 늘어남으로써 유통/판매자들의 안일한 판매태도 즉, 보관이나 유통과정에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인데요. 이에 대한 판매/유통사들의 태도와 기관들의 관리감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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