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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솜장애인보호작업장,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연대감을 위한 공간
    카테고리 없음 2023. 2. 14. 22:35

    우연히 지나는 길에 '다솜 장애인 보호 작업장'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명칭으로 봐서는 보호시설이 아니라 일을 하는 곳 같기도 하고, 뭔가 강제 노역을 시키는 곳인가 싶기도 해서 호기심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광주 첨단에서 눈에 띄지 않는 곳이기에 호기심의 알고리즘을 따라 들어가 본다.

     

     

     

    광주 첨단 '다솜 장애인 보호 작업장' 방문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사각테이블에서 20여 명의 사람들이 간단한 부품과 같은 것들을 조립하고 있다. 공장처럼 크지는 않지만 20~30명이 앉아서 수작업하기는 적당해 보인다. 피톤치드 포장도 하고, 전자부품 조립도 하고, 정체불명의 작은 물건들을 조립하기도 한다. 청소기의 작은 부품을 조립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세히 보니 장애인들이 옹기종기 앉아 작업을 하고 있다. '다솜 장애인보호 작업장' 내에서 작업을 아는 모두가 장애인들이었다.

     

     

    광주-다솜장애인보호작업장-첨단

     

    이곳에는 사무 및 작업자들을 관리하는 직원들이 있는데, 다들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그냥 부르기 편해 그렇게 부르는 것이겠지? 이 선생님들의 관리하에 작업을 진행하는데, 생각처럼 강제로 일을 시킨다거나 불편함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50분 동안 작업하고, 10분 쉬 고를 반복하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을 한다. 일반인들이 회사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것처럼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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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은 최저 시급 정도나 좀 더 나은 급여를 받고 일한다고 한다. 업무 능력이나 종류에 따라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최저 시급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일반 회사에서 일하기 힘든 분들이 '다솜 장애인 보호 작업장' 같은 곳에서 동료들과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은근히 일어나고 있는 차별도 없을 테니 말이다.

     

    비장애인도 일할 수 있나 물어봤는데 그렇지는 않고, 재판에 의해 법적 처분을 받아 '사회봉사 명령' 조치를 이행해야 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한다. 하나에 100~300원 정도 하는 일거리를 비장애인들이 하기에는 인건비가 맞지 않겠지? 말 그대로 봉사활동 개념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말이다.

     

    피톤치드피톤치드-방향제
    첨단 다솜장애인보호작업장

     

     

    ▷ 다솜 장애인 보호 작업장의 역할

    다솜장애인보호작업장은 광주광역시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보호시설'이다. 지적장애, 발달장애, 신체장애, 청각장애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자립심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물론 운영비와 이익의 목적도 있다.

     

    작업장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는데, 주로 손으로 하는 작업이 많다. 종이 상자를 조립하거나 가죽 제품을 가공하고, 간단한 부속품을 조립하는 등의 작업을 하게 된다.

     

    작업장-청소기부품-조립
    작업장 조립 부품

     

    광주 첨단의 '다솜장애인보호작업장'은 주로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공간이지만, 간혹 사회봉사 집행자 분들도 이곳에서 작업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비장애인들도 작업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하여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따로 기부의 개념으로 제품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다솜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는 비장애인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교류도 하고, 이런 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하면서 장애인들에게 사회적 연대감과 행복도 전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장애인들이 자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사회에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다.

     

     

     

    이런 곳이 있기 때문에 사회에서 소외될 수 있는 장애인들이 즐겁게 일하며 사회에 적응해 갈 수 있는 것 같다. 지켜본 결과 반복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작업의 완성도는 좋았다. 작업이 끝나면 관리자들이 검수도 하고 있기 때문에 납품하는 데 있어 불량에 대한 문제는 특별히 문제 되지 않는 것 같다. 비장애인들도 불량 겁나게 만드는데, 일에 있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를 굳이 나눌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광주 첨단에 있는 '다솜장애인 보호 작업장'도 번창하고, 우리 장애인 분들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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