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출시로 세계 SUV 전기차 시장 씹어먹는다.

기아자동차의 기함이 될 대형 전기차 SUV 'EV9'가 출시되었습니다.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두 번째 전기차로, 3월 31일~4월 7일 사이에 열린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되었었는데요. 3열 6,7인승으로 구성된 세계에서 가장 큰 대형 SUV입니다. 세계 시장을 씹어먹을 수 있을 만한 디자인과 품질을 자랑하는데, 구매 전에 확인 좀 해보세요.

 

 

 

 

기아 전기차 EV9의 제원

기아 EV9은 7인승과 6인승을 나오는데, 변속기는 자동 1단입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00mm입니다. 3,100mm의 휠베이스는 2열과 3열의 넉넉함을 보장할 수 있어 여유 있는 실내 환경이 만족도를 높여줄 것 같습니다.

 

 

ev9 실내 디스플레이

외형적으로는 전면의 'ㄴ자'로 꺽인 대형 라이트와 삼각형 모양의 독특하고 기하학적인 22인치 휠이 눈에 띕니다. EV9의 제원을 살펴보면, 최고출력 150kW, 최대 토크 350의 후륜 모터 기반 2WD 모델과 최고출력 283kW, 최대토크 600Nm의 전후륜 모터 기반 4WD 모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저 7천만원~9천만원대의 판매가로 형성되는데, 풀옵션으로 세팅할 경우 1억 원은 넘어가기 때문에 고가의 수입 SUV과 경쟁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산 차들도 품질과 디자인이 좋아졌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3 서울 모빌리티쇼' ev9 gt line

 

 

EV9의 특징

1. 내부 특징 : EV9의 실내는 편평한 바닥과 긴 휠베이스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장점을 적극 할용하여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1, 2, 3열의 좌석 어디에서든 모든 탑승자들이 편안하게 소통하고 쉴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국내에서 가성비 좋은 대형 SUV로 손꼽는 차는 '펠리세이드'이기 때문에 비교가 되는데, 외형은 비슷하지만 휠베이스는 'EV9'이 200mm 정도 길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더 넓게 느껴져 3열이 좀 더 여유롭습니다. 

 

 

ev9 실내 시트

 

 

2. 성능 : 전기차 최고 수준인 482km의 충전 주행거리를 자랑하고, 고속도로에서도 4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4WD 구동방식의 경우는 우수한 주행 안정성과 성능을 제공합니다.

  

3. 안전사양 : 차를 살 떄 요즘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안전사양이 아닌가 싶습니다. EV9은 기아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서 고객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데요.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으로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합니다. 이런 기능들은 요즘 나오는 차량에 모두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좀 특별하다면, EV9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부분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예측하지 못하는 돌발상황에서 차량 스스로 속도와 조향까지 바꿔 사고를 회피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습니다. 기존 국내 차량들도 '레벨2 자율주행' 정도는 되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조금은 피로감을 덜며 운전할 수 있었는데, 레벨3으로 상향된 자율주행 기능들이 나오면서 방어운전을 돕고, 운전에 대한 피로감도 훨씬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4. 주요 사양 : 배터리 용량 99.8kWh, 최대출력 585마력, 최대 토크 880Nm, 가속성능(0~100km/h) 3.2초, 최고속도 260km, 주행 가능 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500km이상 가능하다고 발표되어 있습니다. 주행거리의 기준은 운전자의 운전 습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국내 전기차 충전소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네요.

 

 

기아 대형 suv ev9

 

5. 배터리 : 기아 EV9의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가볍고, 방전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연비와 주행에서는 이점이 있죠. 그리고 유지 관리가 편하고, 높은 전압으로 인해 단일 셀만으로도 소형 전자 장비를 구동할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EV9의 주행과 수명에 있어서 좋은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튬이온 배터리는 가격이 비싸고, 충전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점과 과충전 시 폭발의 위험이 있어서 이번 EV9에 탑재된 리튬 이온 배터리는 어떻게 잘 녹여냈는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제조사에서는 판매를 위해  단점을 공개하지는 않기 때문에 전기차 과충전, 급속충전 등으로 인한 수명 단축이나 교체 비용 등에 대한 설명이 없는데, 전기차 보급이 초중반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현명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v9 상세 공간

 

전기차를 구매할 때는 장단점이 공존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하이브리드가 최선이라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는 계속적으로 발전하는 전기차 시장을 관망하는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최신의 전기차라 할 수 있는 기아의 세계 최대 거함 SUV EV9의 보급이 앞으로 일어날 무궁한 전기차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 같아 주의 깊게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