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형 소득 공제 장기 펀드 가입 매력은 어디에?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청년들이 자산을 빨리 쌓을 수 있도록 청년 기금이라고 불리는 '청년형 소득 공제 장기펀드'를 도입해 제공하고 있지만, 많은 청년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시 두 달이 지난 상황에도 목표액인 1천만 원에도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펀드가 허다하니 말입니다. 업체들이 제공하는 자격 요건과 낮은 혜택들은 가입하고 싶은 매력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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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성적의 청년형 소득 공제 장기 펀드

펀드 평가사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이용 가능한 71개 청년펀드 중 총모금액은 16억 4,300만원이고, 이 중 상위 10개 펀드는 12억 5,700만 원을 모금한 반면에 그 외 대다수 청년 펀드는 몇 백만 원을 모금한데 그쳤다고 합니다.

 

`이전에 우리 청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청년희망저축'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너무나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청년들을 지원하겠다며 많은 '청년형 소득공제 펀드'들이 출시는 되었지만 비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펀드 가입 자격 기준이 현실성이 없어 정녕 많은 청년을 위한 상품인지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청년펀드에 가입할 매력을 찾아라!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 펀드에 가입하려면, 청년이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여야 하고, 연봉이 5천만 원 이하이거나 총소득이 3천8백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가입자들은 3년에서 5년 동안 최소 연 300만 원, 최대 600만 원을 기부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기부금에 대해서 40%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며 홍보하는데, 100%도 아니고 무슨 매력이 있나요?

 

이 펀드 가입 소득 기준은 10년 전 박근혜 정부가 2014년 도입한 사모펀드의 기준과 같고, 투자 원금도 보장되지 않는 펀드 상품에 매력이 생기겠습니까? 안정적인 자산을 형성한 후에 원금 손실이 있더라도 자산을  좀 더 공격적으로 늘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의 관심이 있을 수는 있지만, 청년 대부분은 사회 초년생으로 안정적인 자산 형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원금 보장이 안 되는 이름뿐인 '청년형 소득 공제 장기 펀드'가 무슨 매력이 있겠습니까? 

 

 

 

청년펀드 중 1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신한한국장기 청년소득공제 장기증권투자신탁[주식](C1형)'으로 수익률이 1.05%입니다. 나머지 수익률은 1% 미만이거나 마이너스일정도로 낮은 수익률과 원금보장이 안되는 펀드의 매력은? 청년들이 주식이나 코인에 관심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런데 있죠. 원금보장은 모두 같이 안되지만, 수익률면에서는 오히려 훨씬 나을 수 있으니까요.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 펀드의 미래는?

소득공제가 된다는 점을 펀드 운용사들이 열렬히 홍보하는데, 거액의 투자를 하지 않는 투자자들에게 소득 공제의 사탕발림은 의미가 없습니다. 특히 대다수의 청년 투자자들이 낮은 수익률에 적은 투자금을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 펀드'에 가입하여 얼마나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아무리 장점을 찾아 가입하려 해도 매력이 없습니다. 그러니 펀드를 판매하는 판매자들도 홍보에 열의가 없는 실정입니다.

 

 

 

 

출시되어 버린 청년 펀드 상품들의 가입기준과 혜택을 변경할 수도 없기 때문에 더 좋은 성과를 낼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현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도약계좌'라 불리는 새로운 '저축계좌 프로그램'도 출시되기 때문에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상품은 버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청년펀드를 12월 31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아직 가입 가능 여부는 결정되지도 않았고 가입할만한 매력도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의미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좋은 주식 상품이나 차라리 청년 저축계좌를 알아보는 편이 훨씬 안정적이고 나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