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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년을 맞으며 중년부터 경험하는 일
    카테고리 없음 2021. 10. 13. 20:21

    우리나라의 중년이 몇 세부터 중년에 속하는지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애매해졌습니다. 그래도 50세부터는 육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노년을 대비하여 변화가 심해지는 시기라 할 수 있어 중년으로 불리는 것이 정당할 것 같습니다. 50대가 되면서는 노후에 대한 입장이나 환경이 많이 달라지는데, 100세까지 살게 된다면 어떠한 변화를 겪게 될까요?

     

     

    50대가 넘어가며 겪게 되는 일들

    1. 병든 부모님을 모시다.

    우리가 50대가 되는 만큼 부모님은 더 나이들어 노화로 인해 건강을 잃게 됩니다.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을 돌보게 되는 나이대가 50대가 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령이 되시어 불편한 부모님을 돌보기 위해 일을 그만둘 수도 있고, 요양원에 보내드리고 금전적인 지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식들 중에 '돌봄 퇴직'이 최고점을 달하는 연령대가 50대라고 합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 돌봄을 필요로 하는 고령자들은 늘어나고 있지만, 공적으로 돌봄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비로 요양시설을 찾거나 직접 부모님을 돌볼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50대에는 자녀들의 양육에도 버거운 가정이 많기 때문에 노부모의 요양시설은 엄두도 못 내고 퇴직 후 직접 돌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직접 돌보려면 직장을 그만두어 수입까지 줄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가중되는 어려움이 강담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고령자-노부부

     

    2. 황혼 이혼이 찾아온다.

    우리나라는 현재 2040의 결혼 비율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자녀들이 독립할 시기인 50대 이상에서는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0년 기준으로 이혼 부부 10쌍 중에서 4쌍 정도가 '황혼 이혼'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아내가 갑자기 이혼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결혼 여성의 70%가 남편에게 불만이 있다는 조사가 있는데, 그만큼 살면서 참다가 50대에 자녀도 모두 키우고, 독립할 때쯤 자유를 찾아 떠나려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시대는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에 이혼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 느낍니다. 오히려 이혼 후에 더 성공하는 여성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옛날처럼 만족도가 떨어진 결혼 생활을 참으며 지속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혼 후에도 남성들보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더 수월할 수 있기 때문에 이혼의 두려움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3. 연 수입이 많이 줄어든다.

    정년퇴직의 연령이 60세에서 점점 늦춰지고 있습니다. 정년 후의 진로는 재고용, 이직, 창업, 조기 은퇴 등의 방법이 있는데, 이 모든 과정들은 기존의 연봉보다 적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년까지 보장받았던 본인의 최고 연봉은 계약 종료와 함께 날아가버리니까요. 고령들이 인정받을 수 있는 회사는 없습니다. 업무의 경험은 많더라도 생각, 업무능력, 속도 등에서 젊은 인력들을 이기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의자에앉은-할아버지

     

    4. 노인성 우울증에 노출된다.

    50대를 경험하고, 60대를 거치는 동안 중장년이라고 할 수도 있고, 노인 취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젊을 때와는 다르게 사회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노화가 진행되면서 쇠약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노인성 우울증'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성 우울증은 마음과 신체의 급격한 변화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정년퇴직이라고 합니다. 회사에서 가졌던 직책을 내려놓고, 열심히 일하던 곳에서 떠밀려 나올 수 밖에 없는, 사회적으로 강제 조치당하는 기분은 심한 우울감과 상실감을 줍니다. 이제 직급도 없이 그냥 남들에게 할아버지로 불리게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뭘하면서 살지?" 모아놓은 돈까지 없다면,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노인성 우울증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여성들의 경우는 갱년기로 인해 호르몬의 변화까지 경험하기 때문에 남성들보다 훨씬 심한 우울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5. 전 재산이 사라진다.

    고령으로 갈수록 건강하던 사람도 노화로 인해, 그동안 쌓여 곪아있던 각종 질병들이 터져 나옵니다. 심혈관 질환이나 각종 암, 치매 등의 멀게만 느꼈던 질병들을 직접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보험을 잘 들어 놓았다면 좀 더 안정적일 수 있지만, 그래도 병원비, 수술비 등으로 많은 자금이 지출됩니다.

     

    그런데 의학의 발달로 수술과 치료 기술이 좋아졌기 때문에 완치율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좋아진 환치율에도 투병 후에 일을 하기 어렵고, 수익이 없기 때문에 모아뒀던 돈을 생활비나 병원비 등으로 소비하게 됩니다.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오면, 가지고 있던 부동산이나 기타 자본을 소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래 살 수록 그 돈은 바닥이 날 것입니다.

     

     

    50대가 넘어가면서 부터 우리의 삶은 급변할 수도 있습니다. 잘 살던 사람이 한순간에 무너지기도 하고, 힘들게 살다가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성공하여 드디어 빛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상의 문제는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노후 자금도 꾸준히 잘 모아두어야겠지만, 건강도 차곡차곡 쌓아서 한 번에 무너지지 않도록 나쁜 식습관을 버리고, 꾸준한 운동으로 적립하시기 바랍니다.

    시니어가 되어도 일할 수 있는 것은 넘쳐나니까 일자리 걱정은 하지 마시고요. 건강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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